현란한 드리블 연상케 하는 화려한 첼로활 시위 한인 연주, 성조가 첼로 연주 ‘찾아 보기 힘든 역사’
1월 23일 휴스턴로키츠 NBA 경기가 열렸다. 시즌 47번째 경기에 나선 로키츠는 10승 36패로 서부리그 최하위(15위) 성적으로 저조했다. 특히 리그 최다 연패 13경기 연속으로 승리하지 못하고 연패를 기록하고 있어 연패 탈출이 중요했다.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이날 경기에 앞서 진행 된 성조가 순서에는 동양인 첼리스트가 코트의 중심에서 성조가를 연주했다. 성조가 연주의 주인공은 첼리스트 서찬영이다. 미국의 4대 메이저 경기(풋볼,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에서는 그날의 경기 만큼 중요한 이벤트가 경기 시작전 연주 되는 성조가다. 유명가수가 성조가를 부르기도 하고 연주가가 성조가를 연주하기도 한다. 특별한 인물이 초청 되는 경우도 있다. 가수 또는 연주가의 성조가 연주는 다양한 형태로 편곡 되어 불려지거나 연주되면서 회자 되곤 하는데 이날 첼로로 연주 된 성조가는 어느때 보다 특별했다. 특히, 한인 아티스트가 성조가를 연주한 일도 대단하지만 4대 스포츠 경기 시작 전 첼로로 성조가를 연주한 일은 역사상 찾아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로키츠 홈구장 가운데 로키츠의 로고 중앙에서 펼쳐진 첼리스트 서찬영의 성조가 연주는 농구장을 지배하는 선수의 현란한 드리블을 연상케 했다. NBA 구장 중심에서 펼쳐진 첼리스트 서찬영의 화려한 첼로활 시위와 음을 짚어 내는 모습과 아름다운 연주는 스포츠와 예술이 만난 환상의 무대로 선사 됐다. 공연 관람 후기도 극찬이 이어졌다. “첼로로 듣는 미국 국가라니”, “성조가의 최고 공연, 멋진 편곡”, “보기 힘든 연주”, “나도 모르게 박수가”, “자랑스러운 연주”등 반응이 쏟아 졌다. 첼리스트 서찬영의 역사적 공연 후 휴스턴 로케츠는 이날 경기에서 119대114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했던 13연패 사슬을 끊어 냈다. 공연 후 첼리스트 서찬영은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바이올린으로 국가를 연주하는 일은 많았지만 첼로로 연주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슈가 된 것 같다. (로키츠 관계자가)로키츠가 13번 지다가 그날 처음으로 이겼다고 다음에 또 초청해야 겠다는 농담을 건냈다. 그동안 저는 애국가를 연주한 경험이 많았지만 미국 국가는 처음 연주라 첼로곡에 맡게 편곡해 봤다. 재미있는 경험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첼리스트 서찬영은 22세 나이로 2018년 휴스턴 심포니의 최연소 단원으로 합류, 현재 휴스턴심포니에서 활동 중이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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